문 부수는 꿈

2024. 4. 14. 13:45꿈해몽 & 꿈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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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꿈을 꿨다. 꿈을 꾸고 나서는 여운이 남았지만 금방 잊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꿈이 정말 생생하고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어 꿈 기록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꿈 내용

 

 

나는 꿈속에서 어떤 큰 집 안에 갇혀 있었다. 그 집 안에는 부족한 것은 없었고 내 직장도 있고 내 방도 있고 필요한 것은 다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자꾸 통제를 당하는 것 같은 답답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 생각난다. 그리고 바깥에 비가 오고 있는데 뿌연 창문 바깥으로 지나가는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사람을 보면서 부러운 느낌도 들었고, 나는 이렇게 안락한 곳에 있다는 우월감 비슷한 감정도 느꼈던 것 같다. 그런데 결국 바깥으로 나가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고, 그것은 뭔가 금지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창문을 열고 창문을 통해서 밖으로 나갔다.

 

문이 아니라 창문으로 나갔기 때문에 그 밑은 허공이었고 나는 하늘을 날 수가 있었다.

막 엄청 높이 날기는 어려웠지만 그런대로 잘 날아가면서 밑을 봤는데 밑에는 빽빽한 나무들이 무성한 숲이었다.

 

그런데 막상 내려가서 정착할 장소는 보이지 않았다.

내 밑에 초록색 나무로 가득한데도 뭔가 늪과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 것 같다. 하늘은 흐렸던 것 같고 밑에는 윙윙거리는 모기 같은 벌레도 있는 것 같아서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가 오래된 고목나무 같은 것을 발견해 거기로 갔는데, 거기에 굉장히 오래된 돌문이 있었다.

 

단단해 보이는, 오래된 회색 돌문

 

 

돌문에는 먼지와 거미줄이 있어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것 같았고, 사실 문이라기보다 엄청 두꺼운 돌로 된 커다란 상자처럼 보이는 것이었는데 나는 그게 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게이트 같은 느낌?

 

약간 판타지 소설스럽긴 하지만, 내 양손에서 파이어볼 같은 불이 뿜어져 나와서 그 문을 가격했고 돌이 부서졌다.

그래서 문이 열렸는데 반대쪽 세상은 따스해 보이는 분위기의 장소였다.

 

, 그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마치 위에서 셔터가 내려오는 것처럼 바로 다시 닫히기 시작했는데, 어디선가 청소년 같은 아이들이 나타나서 그 밑에 뭔가를 받치면서 문이 닫히는 것을 막아줬다. 그래서 문을 통과해 반대편 세상으로 갈 수 있었다.

 

반대쪽 세상에 갔을 때는 문이 닫히지 않게 도와준 청소년들을 포함해 사람들이 여럿 모여있었고, 열린 문에서부터 쭉 뻗어 나가는 길이 보였다.

 

길 양쪽으로 논과 밭인 것 같은 초록색의 들판이 양쪽에 있었으며, 날씨는 맑았고, 길 끝에 뭔가 평화롭고 아늑해 보이는 마을이 보였다. 집들은 다 주택이었다. 빨간색과 주황색 지붕을 본 것 같다. 그리고 빨랫줄에 널린 빨래도 보였다. 그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못 했고 나는 문 근처에 머물러 있었다.

 

 

정확히 같지는 않지만 이런 모습의 세상이 문 밖에 있었다.

 

 

그때 한 남자가 그 길을 통해 버스 같은 큰 차를 몰고 가까이 왔다.

 

그 버스 안에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지만 그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버스를 운전한 그 남자는 중년이라긴 젊고, 청년이라고 하기엔 약간 나이 든 듯한 모습이었다.

 

그분은 우리 쪽 세상과 자기 쪽 세상에 없는 물품을 물물교환하기를 원했다. 나에게 직접 말하지는 않았고 우리 쪽 세상을 대표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었던 것 같은데 두 사람이 그런 대화를 나누는 것을 나는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 쪽 세상에는 금속이라든지 물질적인 뭔가 차가운 것들이 가득한 곳이었고, 그쪽 세상에는 음식과 같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자원이 많았는데, 거래를 하기로 정한 것을 알고 나서 나는 잠에서 깼다.

 

 

마치 소설같은 이 꿈의 스토리가 이틀 동안 잊히지 않았고 당시 분위기나 느낌, 감정, 색깔 등 생생한 느낌이 들어서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그 먼지가 앉아있고 오래되어 거미줄이 쳐진, 시멘트로 된 것 같은 회색 돌문을 부수는 장면이 가장 생생했고, 그것이 핵심인 꿈이다.

 

 

 

꿈 해석

 

 

 

문이라는 것은 바깥세상과 나를 분리하면서도 연결하는 통로이다. 그래서 그 문을 열고 나갔다는 것은 변화의 상징이다.

 

현재 삶의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면, 꿈의 문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의 장소는 꼭 물리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 나의 정신적인 성장이나 여정을 말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뜻을 내포할 수 있다.

 

그래서 삶의 다음 단계로의 진행의 예로는 부모가 되는 것, 새로운 학교에 가는 것, 결혼을 하는 것, 새로운 직장을 다니게 되는 것, 멀리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나는 것,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 등이 있을 수 있겠다.

그것이 아니라면 정신적, 영적 성장을 통해 지금 현재의 단계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 문을 열고 나갔을 때 거기의 분위기도 중요하다. 나는 거기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꼈기 때문에 분명히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만약 반대쪽 세상에서 느껴지는 곳이 황량하거나 어둡거나 무서운 분위기라면 미래에 다가올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 조심하라는 경고일 수 있다.

 

내 꿈은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인간관계에 대한 변화, 또는 내면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 싶은데, 내 직감으로는 대부분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것 같다. 아마 전부 다 일수도 있고. 내면이 성장하면서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인간관계도 지혜롭게 발전해 나가는 것일 수 있겠다.

 

그 오래된 먼지와 거미줄은, 내가 두려움 때문에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하고 미뤄왔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불의 에너지(실행력, 열정)로 그것을 돌파하고, 닫히는 문을 잡아준 청소년들이 나온 건 그 과정에서 귀인을 만나거나 좋은 운이 따라줘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직접 그 문을 부쉈기 때문에, 나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를 위한 행동을 실행하게 된다는 뜻도 된다.

 

만약 그 문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그대로 닫혔다면, 꿈 해석은 극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될 수 있겠지만 그 문을 통과하고 좋은 곳으로 갔기 때문에 분명히 좋은 의미이다.

 

내 앞의 문을 부수고 좋은 곳으로 나간 것은 전반적인 운기가 상승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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