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속 여행 이야기(1): 날계란 먹는 꿈

 

 

 

1. 내가 꾼 꿈속 상황

 

 

 

나는 내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그분이 등장하는 꿈을 꿨다. 그는 내가 알고 지내는 멘토 같은 분인데, 배울 점도 많고 내게 많은 도움을 준 분이어서 평소에도 내가 존경하면서 잘 보이려고 하는 그런 분이다.

 

꿈속에서 선생님의 직장에 들렀는데, 거기에 그가 7월 한달 내내 휴가 기간이라고 공지해 놔서,, 사람들이 ‘휴가 정말 오래가네- 대단하다’ 대단하다’라는 말을 하면서 놀라워했다.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함께 청소를 하기도 하고, 빵을 나눠 먹으며 한 팀이 되어 움직였다. 뭔가 학교의 같은 반 학생들?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두 장의 빵을 챙겨 먹고, 거기 있던 계란 판을 어디론가 들고 가서 급하게 날계란 하나를 깨 먹은 뒤 제자리에 돌려놨다. 왠지 뭔가 비밀스럽게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당당하게 행동했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 딱히 나쁜 일도 아니었다.

 

 

---

 

 

2. 꿈해몽: 날계란 먹는 꿈의 의미

 

 

 

 

 

나는 현실에서 익힌 계란은 좋아하지만, 날계란은 전혀 먹지 않는다. 심지어 냄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꿈속에서는 그 생계란을 깨고 당당하게 먹고 있었다니, 이건 분명히 내 무의식의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이 장면이 유독 생생하게 기억난다는 점에서 이 꿈에는 중요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날계란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씨앗과도 같다.

 

익히지 않은 날계란은 가공되지 않은 원초적인 상태를 상징하며, 이는 곧 생명, 가능성, 잠재력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꿈속에서 익히지 않은 날계란을 먹은 것은,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고 불명확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또 꿈에서 (계란 포함해서)음식을 먹는 것은 일반적으로 재산, 풍요, 건강과 같은 삶의 여러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예고한다고도 하고-

 

한편으론 날계란을 먹는 꿈이 성급한 선택으로 중요한 일을 망치거나 배탈이 나는 등 건강상의 문제를 암시한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이처럼 한 가지 꿈에도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가 공존할 수 있어서 꿈의 양면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꿈은 단순한 상징의 나열만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꿈속에서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계란은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상태로, 새로운 생명과 창조, 가능성을 상징하면서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위험과 리스크가 따를 수 있다.

 

결국 이 꿈은 나에게 너무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도전하라는 조언을 주는 것 같다.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되 신중함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로 느껴진다.

 

 

---

 

 

3. 도전의 순간: 날계란이 주는 메시지

 

 

 

 

 

최근에 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계획 중이다.(늘 벌리는 일은 많지)

 

꿈속에서 날계란을 깨 먹던 그 순간은, 내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선택해 먹은 나는 어쩌면 지금의 나와 닮아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위험이 따르더라도 도전해보고 싶어 하는 나의 마음 말이다.

 

특히 꿈속에서 내가 비밀스럽게, 그러나 당당하게 생계란을 깨 먹은 장면은 내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다.

마치 누군가의 허락을 기다리지 않고도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내면의 결단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비록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행동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전혀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는 현실에서도 내가 스스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회복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건 아닐까?

 

날계란을 먹는 꿈은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듯하다.

 

"삶의 가능성과 기회는 때로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찾아오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국 온전히 나의 몫이다. "

 

나는 앞으로도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스스로의 결단을 믿고 나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