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조합] 컵8 + 심판

 

 

 

 

 

타로카드는 나오는 조합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단일 카드로만 점을 치기보다는 적어도 2장 이상 다양한 카드의 조합으로 리딩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로카드 조합의 의미를 아는 건 정말 중요하다.

 

질문이나 상황에 따라 같은 조합이라도 거기서 또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카드가 갖는 의미와 고유의 에너지에 맞춰 일반적으로 해석 가능한 리딩을 해보았다.

 

컵8과 심판 카드 조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전에,

각각의 카드의 의미를 먼저 알고, 그다음 두 카드의 조합 리딩을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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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컵8(Eight of Cups)

 

컵8(Eight of Cups)

 

 

컵8(Eight of Cups) 타로카드는 마이너 아르카나 중 하나이며, 8개의 쌓여있는 컵을 뒤로하고 떠나가는 인물을 묘사한다.

 

 

컵은 기본적으로 물의 에너지이며 감정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카드는 무언가를 뒤에 남겨두고 감정적인 짐에서 벗어나는 것을 상징한다.

 

또한 더 이상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갖는다는 의미가 있다.

 

타로 셔플에서 컵 8가 뜨면 과거에 대한 감정적 집착이나 애착을 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암시한다.

 

그리고 새로운 것이 우리 삶에 들어올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이상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버려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고 그 여정이 어렵고 감정적으로 힘들 수도 있지만 나의 성장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카드이다.

 

내 경험으로 무언가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을 반영할 때도 이 카드가 나왔고, 여행 후 너무 아쉬워서 집으로 돌아가기 싫을 때도 8컵이 떴다..

 

또 데일리 카드에서 이 카드가 나오면, 뭔가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뭘 하면 좋겠다는 조언도 되고, 아니면 업무나 병원 진료 같은 일로 집을 나갔는데 허탕? 치고? 돌아올 때도 이 카드가 뜬다.

 

커리어적인 리딩에서 배열에 따라, 내가 뭔가 재정적 기반을 만들어놓고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하러 떠나는? 그런 리딩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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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판(The Judgement)

 

심판(The Judgement)

 

 

심판(The Judgement)은 메이저 아르카나(Major Arcana) 카드 중 하나로, 그 에너지가 큰 카드이다.

 

성경에 나오는 심판의 날을 묘사한 것이라고 하는데, 가브리엘 대천사가 나팔을 불고 있고, 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부름에 응답하고 심판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자신들이, 하늘에 받아들여질 것인지 아닌지 심판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배경에는 광대한 산맥이 보이는데, 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이나 다가오는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심판 카드는 개인적 성장, 영적 성장, 변화, 새로워지는 것, 운명의 부름에 응답하는 것, 새롭게 태어나듯 변하는 것,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 등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오래된 나 자신의 모습, 더 이상 내게 소용없는 태도 등을 버리고 변화를 촉구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삶의 중요한 단계, 변화의 시점에서 심판 카드가 나온다.

 

만약 지금까지 운명의 흐름대로 잘 따라오고 노력을 했다면, 과거의 교훈을 발판 삼아 자아 성찰을 통해 내면의 소리를 듣고 직관을 신뢰하라는 조언을 담고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 카드를 볼 때마다 약간 섬뜩한 느낌이 든다.

 

뭔가 신의 계시, 정말 인생에서 의미 있는 것, 영적인 무언가가 있고 또 카르마적으로 심판을 받게 되는 것 같은 의미를 내포한다는 것이 직감적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죽음’은 인생의 끝이고,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며 운명에 포함되어 있으니, 그래서일까?

 

죽음과 관련된 질문에서 죽음 카드보다 이 심판 카드가 더 많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달 카드도 다음으로 많이 나온다). 아무튼 뭔가 매우 의미 심장하다.

 

그래서 꼭 제대로 리딩하고 싶은 카드 중 하나이다.

 

 

심판 카드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의 내 행적에 따라 삶을 평가받게 된다는 뜻도 되고,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더 넓은 의미와 큰 목적을 위해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질문자가 자신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자신의 선택을 평가해야 함을 제안한다. 또 자신의 행동과 자신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미친 영향과 그 결과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여라는 의미도 담고 있는 카드이다.

 

참고로 남녀 관계에서 연애운에 대한 카드를 뽑았는데 심판 카드가 나오면 배열이나 질문에 따라 재회를 의미하기도 하고, 또 둘의 관계가 주변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을 때도 이 카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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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컵 8 심판 조합 의미

 

컵8 그리고 심판 타로카드

 

 

타로 카드에서 이 두 카드가 함께 나타날 때, 이것은 뭔가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강력한 카드 조합이다.

 

이 두 카드는 과거를 뒤로하고 개인의 성장과 깨달음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라는 의미가 강하다.

 

카드는 또한 그 과정이 어렵고 감정적으로 힘들지도 모르지만 나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또 지금 심판 카드가 나왔으므로 이 과정이 내 운명의 흐름에서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삶에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소소한 변화라기보단 좀 더 크고 의미 있는 변화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진행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감정적 애착이나 내가 놓지 못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을 놓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럴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질문자가 어떤 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으며, 높은 목적의식을 갖고 거기에 맞춰 성장하고 발전하며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해 쉽지 않겠지만 버릴 것은 버리고 포기하고, 어려움에 맞서 노력한다면 결국 의미 있는 성장과 변화를 이룰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시작하라는 운명의 부름이 있다는 의미이다.

 

연애운, 사랑, 애정, 아니면 어떤 인간관계와 관련된 질문에서 이 카드가 나왔다면, 현재 내가 그 관계에서 만족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주 긍정적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질문이 헤어진 사람과 재회할 수 있을까요? 라면 주변 카드에 따라 ‘미련이 남고 가려고 하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결국 재회하게 된다’라는’ 리딩이 가능하기는 하다.

 

그렇지만 ‘감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 관계를 뒤로한 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일수도 있으므로 추가 카드를 뽑아보고 주변 카드 배열을 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관계 자체로만 보면 ‘컵8과 심판 조합’으로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거나, 부정적인 뉘앙스가 많다.

 

상대가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던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던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던지, 거리감이 느껴진다던지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 관계는 그냥 놓아버리거나 쉽게 끊어내기 어려운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미련이 남아서, 지금까지 함께한 시간이 아쉬워서, 주변 환경 때문에 등) 현재 무언가 헤매고 있는 상태, 혼란스러운 상태일 수도 있다. 좀 더 만족스러운 길로 나아가고 싶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 또한 든다.

 

그리고 카드는 이 문제는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니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지만 양쪽의 의지가 있다면 해결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서로가 맞춰가기 어려운 관계일 수도 있으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힘든 관계를 놓으면,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메시지 또한 전해준다.

 

 

 

 

나의 질문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이 카드 조합이 나왔다.

 

'그 과정이 힘들고 어려울 수 있지만, 피할 수 없는 과정이며 의미있는 성장과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그리고 오래된 믿음이나, 내가 집착하고 있는 방식이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방해하는 감정적 소모를 유발하는 요소들을 끊어낼 필요도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간다 :)